누가 들으면 우리 집이 적어도 백 평쯤은 되는 줄 알겠음. -_-;;;

어도연 모임 할 때 필요한 책도 분명 우리 집에 있는데 어디로 갔는지 안 보이고
번역의 탄생은 몇 달째 행방불명이고
지디펜드 원서는 한 열 권이 통째로 안 보인다. OTL

석순도 아닌 주제에 점점 자라나는 책순(...)을 집안 곳곳에 만들어 놓은 내 탓이니
남 탓도 못하겠고
정말 조금 과장하자면 '돌아버리겠다'......

예전에 NHK에서 본 것 중에
인테리어 고민을 해결해 주는 내용의 프로그램이 있었다.
대가족이 사는 집을 리모델링 한 것도 있었고
가정 견사 비스무레한 집 마당을 개조한 것도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이거.
부부가 모두 교수라 온 집안이 책으로 꽉꽉꽉.
방마다 책인 건 기본이고 나중에는 복도까지 책으로 꽉 차서
사람이 겨우 다닐 길만 남은 집이 있었다.

집을 개조해서 곳곳에 책장을 꽉 짜 넣고
방 바닥도 책 보관창고처럼 만든 집이었는데
얼마나 탐나던지.

아, 하늘에서 빈 서재 하나 안 떨어지려나!!!


+ 3/10
책방 쇼핑백 속에서 발굴해냈다.
위에는 딴 책을 덮어놔서 몇 번을 찾아도 몰랐지 뭐야... -_-;;

+ 3/11
집에 10년 전부터 있던 책을 까~맣게 잊고
그동안 열심히 도서관에서 빌려 봤군.

diletant | 2012/03/10 01:07 | 혼자 끄적대기 - 끄적 | 트랙백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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