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메일과 네이버 메일을 쓰고 있다.
한메일은 쓴 지 10년 넘은 개인용(?) 메일이고
네이버 메일은 예전엔 한메일로 가입 안 되는 곳에서만 쓰다가
일을 시작하면서 일 관련 메일로 쓰고 있다.
그러니 제대로 쓰기 시작한 건 아직 2년이 채 안 된 셈.

한메일이 스팸으로 터져 나간다는 불만은 여기저기에서 많이 들었지만
그동안 나는 그렇게까지 스팸 때문에 고생한 적은 없었다.
꾸준히 오긴 오지만 족족 스팸신고해 줄 수 있는 분량이랄까.

그런데 네이버 메일을 잘 안 쓸 때는 괜찮았는데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하니 이쪽이 의외로 스팸 총공격을 받고 있다.
스팸 내용도 한메일 쪽은 대출, 삐리리약(ㅂㅇㄱㄹ;) 아니면
아예 외국어 스팸(요즘은 러시아어로 오데...;;;) 정도인데
네이버는 아~주 노골적인 삐리리 스팸투성이.

내가 중년 아줌마라서 망정이지
청소년이나 청년들이 보면 참 거시기하겠다 싶은 제목이 줄을 잇는다.
스팸 걸르는 거 피하려고 .를 한 글자마다 붙인 제목을 보면
처연해서 눈물이 날 지경.

그런 와중에 오늘은 이상한 낱말도 안 들어갔고 .도 없고
아주 예쁘장한 문장이 제목인 스팸이 왔는데
이게 의외로 사람 열받게 한다.

야, 내가 왜 니 오빠야!!! -_-+++



오늘도 스팸 발송에 여념이 없을 스패머들의 손가락에 조용히 욕을 퍼부으며
마지막 한 마디.
그거 해서 돈 버니 좋으슈? -_- ㅗ

diletant | 2011/06/09 13:56 | 혼자 끄적대기 - 끄적 | 트랙백 |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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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 2011/06/20 23:19 x 저도 오빠 소리 여러 번 들었어요. 증말 사람 신경 확 긁는 데 뭐 있는... ㅎㅎㅎ 느무 더워요. 경험상 이런 더위엔 개님도 심신 평안하시기 힘드실 텐데 쥔댁에 짜증에 앙탈 콤보 부리고 있지는 않은가 괜히 걱정되네요 ^^; diletant 2011/06/21 19:54 x 뮬여사/ 그러니까. '오빠'라는 멀쩡한 단어가 저렇게 사람을 성질나게 할 줄이야...;;; 우리집 개님이야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나 월월 대며 시끄럽게 하고 있지 뭐. ^^;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