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정리해야지 정리해야지 하면서 수십 개월;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냥 둬서는 이 인간이 도저히 시작을 안 하겠구만 싶었는지
어젯밤에 안방 벽에 설치한 2단 옷걸이가 알아서 무너졌다...... -_-;;

오밤중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즉각 재설치에 나선 장형(*) 남편을 어찌어찌 말려서;
바닥에 산을 이룬 옷만 대충 집안에 널어놓고 잔 다음,
오늘 오전에 다시 조립해 맞췄다.
(* 장형이란? -> 에니어그램을 참조하시오)

옷걸이야 30분도 안 되어서 원상복구했지만
남은 건 본격적인 옷 정리.
두 시간 넘게 정리했는데 아직 안 끝났다. OTL

이번 봄에는 집안 살림의 반을 내다 버려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렇게 본의 아니게 안방부터 정리를 시작했다.
과연 봄 동안 어디까지 진도를 나갈 수 있을 것인가. 두두두두둥~


+
일단 안방 정리는 대충 끝냈지만
(왜 대충이냐면 옷장 위의 수납박스는 아직 손대기 전이라서. 그거 손대면 일이 너무 커지거든;)
얼핏 보기에는 전혀 달라진 점이 없어서 슬프다.
이래서 집안 일이 싫다니까.
안 하고 쌓아두면 불편하고 켕기는데 막상 해도 티가 안 나, 티가. -_-

diletant | 2011/03/06 14:15 | 혼자 끄적대기 - 끄적 | 트랙백 | 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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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윤 2011/03/09 21:36 x 형부는 몇 번이시지? 8번은 아닌 듯 하고... 9번인가? ㅎㅎ diletant 2011/03/09 22:21 x 희윤/ 8번 티가 많이 나지 않는 8번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약한 9번일까?;;; 어쨌든 그 부근인 것 같아. diletant 2011/03/09 22:23 x (계속;) 근데 하여튼 뭔가 일이 터졌을 때 행동을 보면 정말 나랑 대처법이 달라. 되든 안 되든 일단 마구마구 들입다 해 보고 안 되겠다 싶으면 그제야 손을 놓거든. 나는 옆에서 '도대체 왜... -_-;' 이러고... 남자들 중에 그런 사람 많다고 유형이랑 별 상관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아닌 듯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