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둘까 말까 그만둘까 말까...
하루에도 수십 번 고민한다.

시작한 지 딱 반년 됐는데
익숙해지기는커녕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수요일 밤이 되면 '또 목요일이구나' 싶어서 가슴이 덜컹.
이러고도 계속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굴뚝같긴 한데...

'내가 이래서 애를 하나만 낳았나보다.'
'대학원 학비 아까워하지 않고 선생님 되기를 얼른 포기한 건 정말 잘한 선택이야.'
'일대다 관계는 너무 어려워.'
'아무래도 성악설이 진리지 싶군.'
↑
고민이 낳은 수많은 생각들.

그래도 가끔.
아~주 가끔.
5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즐거워하는 그 모습 때문에 아직 망설인다.
물론 망설임의 뒤에는 여러가지 사연이 또 있지만.

.
.
.
아무튼 반년만 더 해 보자구.

(하루 뒤)
그냥 관둘까...



+
아, 혹시나 해서 덧붙임.
그만둘까 말까 고민하는 거, '일'은 아니에요.
물론 '결혼생활'도. ^^;

diletant | 2011/01/30 15:43 | 혼자 끄적대기 - 끄적 | 트랙백 |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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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섭 2011/01/30 23:29 x 혹시 성당에서 하는 활동이 있는거니? 화이팅!~ diletant 2011/02/01 01:10 x 한섭오빠/ 에휴... 고민의 무한반복 중입니다요. 남 탓이라기보다 제 능력이 부족한 거라 해결이 잘 안 되네요.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