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를 잃어버렸다. 아니 잃어버린 것 같다. (없어진 물건이 며칠 후에 얼토당토 않은 곳에서 나오는 경우가 가끔 있어서;;)

요새 더워서 어디 앉아 있을 때면 시계를 풀러놓을 때가 많은데 그러다 어디 흘린 걸까. 언제나 똑같은 자리에 두는 시계가 없어서, 그날 가지고 나갔던 가방이랑 짐을 몇 번이고 홀랑 뒤져봐도 안 나온다. ㅠ_ㅠ

가격으로 따지면 그리 비싸지 않을 테고 (10년도 더 전에 하이텔에서 설문조사 사은품에 당첨되어서 받은 오리엔트 시계) 중간에 핸드폰을 시계 대용으로 쓰다가 한 5년 전부터 또 줄기차게 차고 다녔으니까 본전은 뽑았겠지만, 그래도 도대체 어딜 간 거냐.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편이 아니라, 뭐든지 이렇게 갑자기 없어지면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단 말이다!!!

결혼 예물시계를 줄만 갈아서 쓸까 (근데 이건 너무 금색이 휘황찬란해서 ㅠ_ㅠ) 싼 거라도 하나 살까 고민 중.
며칠만 더 기다려 보자.
이번에도 어디서 툭 튀어나오길 기다리며.



덧글 2011/12/17>
결국 아무리 기다려도 저 시계가 나오지 않아서 새 시계를 2010년 12월에 구입.
문제의 시계는 1년 후, 새 시계가 모니터 뒤로 넘어가서 책상 뒤를 끙끙대며 뒤질 때
거기서 짜잔~ 하고 등장하셨다.
두 넘이 똑같은 식으로 빠졌다는 소리... -_-;;

diletant | 2010/07/13 16:18 | 혼자 끄적대기 - 끄적 | 트랙백 |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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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ary 2010/07/14 14:45 x 하이텔...추억의 이름이네요.크 그 시절엔 채팅도 이상한게 아니었고 그랬었는데!_! diletant 2010/07/14 15:12 x istary님/ 하이텔, 나우누리... 정말 추억의 이름이죠. 전 나우누리 동호회에서 저녁마다 채팅으로 육아우울증;;;을 이겨냈답니다. ^^;;; + 혹시 데귤 이사문자 받으셨어요? 못 받으셨으면 요기 손님터에 비밀글 하나 남겨주삼~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