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파주 캠퍼스 승인 관련 기사 밑에 붙은 댓글을 실수로(절대로 해서는 안 될 실수!!! -_-;;;) 읽었다. 포탈 사이트의 댓글 따위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서 클릭하지 말든지, 아니면 읽은 즉시 머리 속에서 삭제해 버리는 게 정신 건강에 좋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그게 쉽지 않다.


'학교', 그리고 모교로써의 이대는 꽤 좋아한다. 이대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친구들과 선후배, 선생님들)도 좋아한다.

그와 반대로 '이대'라는 학교를 운영하는 집단은 좋아할 수가 없다. 물론 비싸기로 따지면 언제나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등록금 액수도 짜증난다. 그렇게 비싼 등록금 받으면서 소박하고 예뻤던 캠퍼스를 확 뒤집어 엎은 건 정말이지 용서가 안 된다. 싫어하는 이유는 기타 등등 기타 등등.

그렇지만 가장 싫은 건 이대에 대해서, 그리고 여대에 대해서 쥐뿔도 아는 것 없으면서 무조건 까대는 많은 남자들, 그리고 여자들. 깎아내리는 이유로 드는 게 대부분 자기들의 편견과 헛소문에서 나온 것인지는 알고 있는지.

정말이지 학교 다닐 때부터 시작해서 '이대', '이대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뜬금없는 욕을 하도 많이 먹어서 그게 쌓이고 쌓였는지, 그리고 이렇게 세월이 지났어도 잊지 못했는지, 사소하게 딴지 거는 사람만 한 번 봐도 내 속의 앙금에 확 불이 붙어서 활화산처럼 터져나온다.

" 알지도 못하고 남의 욕이나 (쳐)하지 말고 너나 잘하세요!!! "
...라고 그 댓글 위에 딱 써 줄 수 있면 얼마나 시원할까. -_-+

diletant | 2008/03/26 01:14 | 혼자 끄적대기 - 끄적 | 트랙백 |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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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2008/03/28 00:31 x 나두 같은 느낌갖고 있는데...그래서 딸내미가 이대간다면 한편으로 좋을 거 같으면서도, 또 한편으론 싫기도 하지... diletant 2008/03/30 22:32 x 의정/ 아마 졸업생(물론 재학생들도 그렇겠지만)들의 심정은 대부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