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뭐냐고 물으면 두 말 않고 '엄마 노릇'이라고 말할 테다.

사춘기 심리에 대화법에 갈등해소법에... 이것저것 책만 들입다 읽으면 뭐 하나. 막상 갈등이 일어나고 부딪히면, 내 마음 하나 제어 못하고 언어 폭력에 손 올라가고 거의 미친 것처럼 폭발하는데. 내 안의 이 폭력성이라니.

차라리 아무 것도 안 보고 안 듣고 몰랐으면, 무식해서 그랬다고 변명이라도 할 수 있을 걸. 열 번 참고 스무 번 참아도 한 번을 더 못 참고 터져 버린 이 기분 참 더럽다. 오늘은 일이 너무 커져서 그렇기도 하지만...
화 낸 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시간대와 방법이 너무 잘못됐다.

앞으로는 아침 시간에 싫은 말은 더 꾹 눌러 담겠다.
아니, 아침에는 그 방 안 들여다 보련다. 보고도 참겠다고는 못 하겠으니...

diletant | 2007/09/20 22:57 | 혼자 끄적대기 - 끄적 | 트랙백 |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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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토끼 2007/09/21 22:46 x 그... 그렇죠;; 전 이쪽 일을 어쩌다보니 하게 된거라서 아는 것 조차도 없이 시작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참 아가들한테 실수 많이 해서 맘이 아파요;;;;;;; (이제와 후회해도 소용없지만) 지금은 누그러뜨리는게 많이 나아지긴 했는데 그게 직장이 수업 분위기가 달라서 그런것도 있는지라 예전같은 곳으로 가면 또 어찌될지 모르겠더라구요. 또니네 2007/09/22 01:22 x 에이....가윤님이 그래봤자 나한테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생각하네요. 차현이에게 미안한게 아니라..자신한테 화가 더 많이 났다보네요. 난 또니한테 한바탕하고 나면 나한테 화가나는것보다 또니한테 미안해서 더 죽겠든데...요즘은 또니도 '엄마는 내 팔짜야...'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디다. 사춘기 시절에 가윤님이 또니 옆에 있어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이모..역할 해줬잖아요. 차현이는 진짜 이모가 있으니 거기다가 풀려나...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