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시험 끝났는데 왜 엄마가 수고했다는 인사를 받고,
애가 시험 잘 봤는데 왜 엄마한테 다들 축하한다고 하며,
게다가 왜!!! 그 엄마한테 밥 사라고들 하는지...

도무지 내 상식으로는 이해 불가능하다.
게다가 대입 시험이기나 하면 또 몰라,
중학생 기말고사인데 말이다.

하긴 남들한테 이런 말 하면

"그러니까 그집 애 성적이 그 모양이지!!!"

분명 이런 소리 나올 것 같다... -_-a


덧글>
초등학생이 올백 맞았다고,
또는 반에서 1등 했다고 (공식적으로 안 알려주는 석차가 이리 공공연히 나돌다니)
주위 엄마들에게 밥을 사거나 아이 반에 간식을 돌린단다.

엄마들은 접어두고라도,
그 간식 먹는 반 아이들, 마냥 즐겁기만 할까?

내가 이상한 건지, 세상이 이상한 건지 참...

diletant | 2007/07/06 22:21 | 혼자 끄적대기 - 끄적 | 트랙백 | 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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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ary 2007/07/07 15:54 x 애 인생은 애가 알아서 사는 거라고 하면 주위에서는 저보고 네가 낳아보라고들 하더라구요.그래 저런 환경에서 애는 과연 행복할까요? 세상이 이상한 거다에 한 표. 또니네 2007/07/08 23:45 x 옛날에는 세상이 미치면 나도 같이 미쳐야한다고 생각했죠. 그러나 세상에 미쳐도 같이 안미쳐돌아가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발견한 지금. 나만이라도 제정신 차리고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합네다. 우리가 이상한겁니다. 다들 제정신이 아닌데...제정신 차리고 있으니까요. 스니키 2007/07/09 15:04 x 백점맞았다고 먹을 껄 돌려요? 하이고야... 시험공부하느라 요즘은 엄마들이 더 고생인듯..^^ 의정 2007/07/10 12:50 x 가윤아, 나도 정말 그러지 않는 부류임에도, 이런 이해하기 힘든 일에, 시간이 지날 수록, 나도 모르게 익숙해져가는 것 같다. 셤이 조금 만 쉽게 나도 전교등수 100등씩 왔다갔다하고, 그 놈의 석차로 특목고다 뭐다 반영을 하니깐... 진아는 예고를 보내려하니, 이 동네 내신 석차 때매 머리가 아플 지경이네. 울딸내미도 그 우수하지않은 성적에 초연한 편이라 나혼자 속을 볶는단다...ㅠㅠ diletant 2007/07/10 13:35 x istary님, 또니네님, 스니키님/ ......^^* 의정/ 예고 준비하려면 정말 신경 많이 쓰일 것 같아. 나야 처음부터 일반고 보낼 생각이라서 이리 아무렇지도 않은(척?;;;) 지도 모르지. "그 우수하지않은 성적에 초연한 편이라" 이 대목을 보니 어째 남의 얘기 같지가 않다 야... ㅠ_ㅠ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