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하고도 훨씬 전에 얘기했던 '개판 오 분 후' 책방을 드디어 대충이나마 정리했다.
(자백하자면 집을 급히 부동산에 내놓게 되어서, 언제 사람들이 집 보러올 지 모르기 때문에 안 치울 수가 없었다...)

책방의 모습은 대략 이렇게 변했다.


그 와중에 또 바보짓한 걸 알게 되었으니, 며칠 전에 산 책과 똑같은 녀석이 벌써 몇 달 전 날짜를 달고 얌전히 책더미 밑에 깔려있는 게 아닌가. 내가 못 산다 정말. 이게 어디 한두 번이어야 말이지, 벌써 몇 번째냐고...;;;
이게 다 책을 사서 읽지도 않고 쌓아놓는 나쁜 버릇 때문이니 누구를 탓하랴.

그래도 이번에는 아직 반품이 가능할 때 알아차렸다는 게 불행 중 다행이라면 다행한 일. 배송료 2천원이 빠지긴 해도, 그 책은 책값도 비싼데 돌려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T_T

diletant | 2006/12/19 12:23 | 혼자 끄적대기 - 끄적 | 트랙백 | 댓글(6)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diletant.net/tt/rserver.php?mode=tb&sl=495

약토끼 2006/12/19 23:12 x 개판 오분 후... 굉장히 참신한 표현이십니다! 뭐, 제 방도 저런 상태입니다만... 정리가 가능하시군요...;;;ㅇㅅㅇ;;; diletant 2006/12/20 00:39 x 약토끼님/ 저 위에 쓴 대로 '기필코 치워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죠. 그거 없었으면 아마 저대로 새해를 맞이했을 게 분명합니다. ^^;;; 스니키 2006/12/20 15:40 x 흠. 저는 저 개판5분전 상태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만..그래도 비슷하긴 하죠;;;; diletant 2006/12/20 16:17 x 스니키님/ 사람이 자는 방이면 저렇게까진(...) 안 될 텐데, 비워놓으니까 점점 창고화 내지는 쓰레기통화 되더군요. -_-; jjongs 2006/12/23 14:47 x 흠...부디 이사가시면 저 왼쪽 책꽂이와 비슷한 크기를 하나더 장만하시길...! 저 그 같은책 두번 주문하는 불상사때문에 알라딘 소장함에 꼭 담아둡니다. 책사기전에 소장함한테 물어보죠..나 이거 있니? 이럼서요 --;;; diletant 2006/12/24 21:44 x jjongs님/ 저도 그러고 싶긴 한데, 문득 책장을 더 늘리지 않아야 책이 그나마 덜 느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똑같은 의미에서 붙박이장을 짤까 말까 지금 고민 중이예요...;;;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