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 감기 정말 독하네요....
환절기가 되면 으레 한 번씩 걸리긴 하지만, 이번 감기는 정말이지 풀코스로 거쳐가는 중입니다. 지난주 목요일 밤부터 목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그 다음날은 콧물 줄줄, 주말에는 물 넘기기도 싫을만큼 목구멍 땡땡 붓고 오한에 근육통. 그리고 월요일부터는 죽어라 기침이 나옵니다. 가슴 속이 울려서 다 아플만큼요.

어떻게 병원 약 안 먹고 버텨보려고 그 몸살도 쌩으로 앓았는데, 결국은 기침하다 숨 넘어갈 것 같아서 화요일날 병원 다녀왔습니다. 근데 약을 먹었더니 약 때문에 그런지, 아니면 감기기가 여전한 건지 머리가 내내 띵~한 게 컨디션이 안 좋네요.

저처럼 고생하지 마시고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T_T


2.
요즘 하○○○씨의 영향으로 (아는 분만 알아들으시면 됨;;;) 갑자기 피아노가 땡겨서 며칠 열심히 두드리고 있습니다. 가끔 심심하면 5분, 10분씩은 치곤 했지만, 한 시간을 앉아있으니 오랫동안 제대로 안 쓰던 팔 근육이 땡기네요.

제가 처음 피아노 배울 때 쳤던 바이엘이며 소곡집 같은 30년도 넘은 책은 이제 누렇게 바래다 못해 종이가 부슬부슬 떨어지더군요. (;;;) 책장 정리할 때마다 버릴까 하다가 놔 두곤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솎아서 치워야겠어요. 어차피 죽을 때 들고갈 것도 아닌데...

생각해 보니 피아노 책 말고도 정리해야할 게 꽤 많아요. 중학교~대학교 때 쓴 일기, 친구랑 주고받은 편지 등등. 옛날에는 추억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 보면 집착이나 미련이지 싶어서 말이죠...

diletant | 2006/09/21 13:11 | 혼자 끄적대기 - 끄적 | 트랙백 | 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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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니네 2006/09/21 17:03 x 감기 걸리셨구먼요. 찌찌뽕. 저두 전시회에 언니수술에 무리했더니 금방 감기로 보답하더만요. 요즘은 거의 나았는데 문제는 드런 코가 자꾸 나온다는거죠. 안풀면 코가 막혀버려서 코를 팡팡 풀어야한다니까요..에휴...드러.....우리 빨리 나읍시다요... 스니키 2006/09/21 18:20 x 밤에 추워서 전기장판 켜고 잤더니 .... 목이 요며칠 가고 있습니다. 으슬으슬하니 감기 초기증상 같기도 하고. 오늘은 또 마법도 걸려서 죽겠네요...ㅠㅜ diletant 2006/09/21 21:12 x 또니네님/ 저도 며칠 사이에 두루마리 휴지를 몇 통이나 썼는지 몰라요. 어째 감기도 점점 더 독해지는 것 같아요. 빨리 나으셔야죠. 스니키님/ 더 심해기지 전에 몸 따뜻하게 하고 푹 쉬세요. dsna 2006/09/22 13:32 x かぜはどうですか。日本語の勉強は？＾＾この掲示板は日本語が大丈夫ですか。ここはいいみたいけど、本文の方はどうでしょう。 diletant 2006/09/22 20:07 x dsnaさん＞’え、何でここに日本語が??’って思って、びっくりしました!!! このblogは本文もリプライも日本語で書けます。ただ、管理者の日本語の実力がちょっと…。^^;; 風邪はまあまあですね。dsnaさんも気を付けてください!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