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로운 이야기

도대체 어디다 정신을 빠뜨리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_-a

정리해서 올려야 하는 프린트는 분명히 어디다 '잘' 뒀는데 어디 갔는지 못 찾겠고, 그나마 그거 올려야 한다는 건 오늘 아침 나가려다 생각이 났다. (지난주 수요일 모임 때 기록한 건데!!)

분명히 모처에서 예정작이라고 해서 골라놨다가 도로 집어넣은 책, 엉뚱한 다른 모처의 공지글을 보고 착각(=안 내기로 했나 봐!)해서 이틀 동안 뻘짓했다. 그나마 이틀만에 진상을 깨달아서 다행이라 해야할까...

어제는 모임에 빠듯하게 나갔는데 바로 눈 앞에서 버스를 놓치고는, 중간에 버스를 한 번 갈아타는 다른 길로 가면 대충 시간 맞추겠다 싶어서 딴 버스를 탔다. 그.러.나... 갈아탈 때 버스에 적힌 ㅇㅇ라는 지명만 보고는 순간 저것도 가겠다 해서 탄 버스가 엉뚱한 길로 가는 바람에 결국 택시 잡아타고 가야해서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고 돈은 돈대로 길바닥에 뿌리는 난리를 쳤다. 그냥 15분 기다렸다 원래 버스 탔으면 될 걸 말이다...

오늘 아침에는 허둥지둥 뛰쳐나가고 보니 시계도 안 차고 나갔네.

아무리 요즘 어도연 일도 복잡하고 여러가지로 껄끄름하다고 해도 말이지, 좀 심하지 싶다. 아니, 싶은 게 아니라 확실히 심하다!


■ 즐거운 이야기(를 빙자한 자랑질;;)

어제 스팸메일함을 정리하려고 한 번 쓰윽 보는데, 알라딘에서 온 메일 한 통이 보인다. 열어보니 적립금 5만원이 어쩌구 라는데 무슨 적립금? 싶어서 자세히 읽어보니 얼마 전에 하나 올렸던 리뷰가 뽑혔다는 얘기. 꾸엑~ @_@

요즘은 알라딘을 잘 이용하지도 않을 뿐더러, 리뷰는 5년 전에 몇 편 올린 뒤로는 한 번도 올리지 않다가 이제부터 읽은 책 정리 차원에서 (물론 물욕이 전혀 없었다고는 말 못하지만 어디까지나 3초 동안의 욕심이었을 뿐...) 올려놓자 싶어서 하나 쓴 건데 이런 기쁜 일이!!!

그동안 급하지는 않지만 언젠가 사야지 생각하고 보관만 해 두었던 책을 혼자 조용히 살까 하다가 딸내미한테도 2만원 정도의 행복을 나눠주기로 하고 의논을 했는데, 어쩌다보니 딸내미가 요즘 푸욱~~ 빠져있는 시리즈물을 사게 되어 버렸다.
물론 나도 한 번은 읽어야 하는 책이긴 한데, 어쩐지 손에 들어왔던 돈이 홀랑 날아간 듯해서 섭섭하다, 는 얘기지...

어쨌든 공짜는 기쁘다. ^___^

diletant | 2005/11/30 23:24 | 혼자 끄적대기 - 끄적 | 트랙백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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