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건강검진을 하니까 10여 년 전부터 갑상선 결절이 있는 건 알고 있었다.
2월 말에 목에 뭐가 만져지는 걸 발견했는데 (그전까진 초음파 상으로만 알았고)
한참 코로나로 시끄러울 때라 병원 가기가 꺼려져서 좀 기다렸다.

괜찮아지길 기대했지만 나아지는 것 같지 않아서
지난 주에 예약해서 진료+검사를 마치고
오늘 검사 결과 듣고 왔다.

다행히 검사 결과는 괜찮다고.
이번에 알았는데 꼭 암이 아니더라도 결절 자체가 커지면
부위가 목이니만큼 기도나 식도 등을 압박하기도 해서
그럴 땐 수술을 한다고 한다.
일단 6개월 후에 다시 보기로 했다.

마음은 시간이 흘러도 별로 변화를 못 느끼는데
몸은 차곡차곡 나이를 먹고 있다는 걸
이렇게 가끔 병원에 갈 때면 느낀다.

diletant | 2020/05/25 19:05 | 혼자 끄적대기 - 끄적 | 트랙백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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