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사전투표'라는 걸 해 봤다.

이제까지 딱히 선거 당일에 일이 있던 적도 없고
또 뭐랄까, 선거일이라고 달력에 빨갛게 나온 날에 가서 해야
뭔가 제대로 한 기분이랄까.
그런 게 있어서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 많이 보고 해도 이제껏 그냥 넘겼는데.

이번에는 이런저런 건수 때문에 머리도 아프고
선거일에는 종일 북미회담 뉴스를 봐야할 것도 같고
시간마다 사전투표율이 쑥쑥 올라가는 걸 보니 괜히 힘 보태야 할 것 같아서
얼른 작업실 근처 사전투표소에 다녀왔다.

이제 (난) 투표도 끝냈으니 정치 소식 그만 보고 밀린 일이나 해야겠다.
알면 알수록 적군인지 아군인지 뒤엉켜서 개싸움하는 느낌이 더 심해지니...
내 편의 잘못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자세는 기본적으로 바른 것이라 보지만
그렇다고 이때다 싶어서 달려들어 자기 눈에 티끌만큼이라도 거슬리면
다 쫓아내자고 선동하는 부류들, 그들의 정체가 궁금하다.

diletant | 2018/06/08 17:48 | 혼자 끄적대기 - 끄적 | 트랙백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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