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전에 떠 놓은 아크릴 수세미가 다 떨어져서 새로 떴다.
필요할 때마다 뜨는 것도 귀찮아서
뜨는 김에 이틀 동안 몇 개 연속으로 떴더니 오른손목이 시큰시큰.
사람이 부실한 건지, 원래 코바늘 쓰면 이런 건지 모르겠네.
대바늘보다는 확실히 손목이 아프다고는 하더라만.

참, 실도 중요한 듯.
한참 전에 사 놓은 아크릴 실인데 똑같이 샀건만 왜 색깔마다 재질이 다른지;;;
다른 색은 다 뻑뻑해서 원래 이런 건가 생각하며 떴더니
마지막 노란색 실은 촉감부터가 다르고 바늘이 쑥쑥 나간다.
제길... -_-;


2.
택시를 타면 계속 말 붙이는 기사님들이 있다.
웬만하면 길게는 아니더라도 네네 하며 대꾸 잘하는 편인데
오늘은 그렇게 얘기하다 보니 갑자기 이 기사님,
ㅂㅈㅎ 예찬을 후덜덜하게 늘어놓으시네.
아, 아침부터 정말...

ㅂㄱㅎ 얘기까지 끄집어내는 통에
결국 내릴 때 다 되어서 한마디 해 주고 내렸다.

손님하고 이야기하는 건 좋은데
인간적으로 정치 이야기는 좀 꺼내지 맙시다.
그 훌륭하다고 찬양하고 싶은 그 사람이
나한테는 ㄱㅅㄲ라고요...

diletant | 2016/07/14 17:11 | 혼자 끄적대기 - 끄적 | 트랙백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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