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랑 동생들과는 지난 주에 외식하는 걸로 명절 행사를 대신했고
시부모님에게는 1월말에 일단 다녀오고
가족들 모임은 우리 집 집들이 겸 하려고 월말로 미뤄놔서
올해 설 연휴는 통째로 집 치우는 기간이 되었다.
2년 반 전에 책과 베란다 짐을 어마어마하게 버렸는데 (
그때 글 -_-;)
실은 그 후에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옷 정리만 반쯤 하고 부엌과 책방의 이것저것그것을 버리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러서;
이번에도 역시 어마어마하게 버리는 중이다.
깨달은 것.
1. 나는 이제껏 집이 아니라 쓰레기통 속에서 살았구나... OTL (라고 지난 번에도 느꼈...;)
2. 10년 동안 진짜 살림 작파하고 살았네.
3. 옷, 구두, 백, 보석도 안 사는데 왜 통장에 돈이 없나 했더니...
나는 왜 이리 온갖 재.료.를 쌓아두고 산 것이냐. 에효.
(남편네, 미안하오...;;;)
4. 사는 데 필요한 것은 많지 않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