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려던 건 아니었으나
어느 날 문득 건강하려면 '해야겠다' 싶어서 작년에 실행에 옮긴 것 두 가지.

1. 커피믹스 끊기(7월 말)
이제까지 한 번도 먹지 않았고 의외로 먹고 싶지도 않았다! @_@
가끔 못 견디게 단 걸 먹고플 때가 생겨서
코코아와 율무차를 사다놓고 하루에 한 잔 정도 마시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도 계속 하면 커피믹스와 똑같이 설탕의 덫에 걸릴 게 빤히 보여서
최대한 자제할 생각.

2. 밀가루 끊기(10월 중순)
라면은 한 번도 먹지 않았고 이것도 의외로 유혹 없음. 오오, 놀라워라!
빵...은 유혹의 손길이 좀 더 강하지만 그럭저럭 버티고는 있다.
내 손으로 사다 먹은 적은 없지만 선물로 들어오거나(제발 주지 마... ㅠ_ㅠ)
딸내미가 사다 놓고 가서 몇 번...;
햄버거도 의외로 끊기 어렵지 않았다.
진짜 먹고 싶을 때 라이스버거를 두어 번 먹었고 오븐 치킨을 몇 번.
(이건 밀가루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패스트푸드의 맛이 그리웠던 듯)


이러고서 살이 쑥쑥 빠...졌으면 좋겠지만 그럴 리는 없고;
그래도 아주 조금씩조금씩 줄어들고는 있다.
두 달 전 건강진단 때 보니 수치상으로는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는 듯.

자, 이제 밥공기에 밥을 조금씩만 덜 담아 보자.
소식이 좋다고는 하지만 하루 아침에 소식은 불가능하고
그냥 많이 먹지만 않는 수준으로. ^^*


+
그러고 보니 오늘 몇 달 만에 짜장면을 먹었네.
<펀치> 볼 때마다 짜장면 먹고 싶어서 죽을 뻔했다.
긴 연휴에 삼시세...끼는 아니고 두 끼씩 차리는 것도 지겨워서
오늘은 겸사겸사 맘 먹고 짜장면 흡입.
이제 또 몇 달 버틸 수 있겠지

++ 2/22
어제 짜장면의 여파로 당장 코 상태가... OTL
입의 즐거움과 코의 괴로움을 맞바꿨다.

diletant | 2015/02/21 23:48 | 혼자 끄적대기 - 끄적 | 트랙백 | 댓글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diletant.net/tt/rserver.php?mode=tb&sl=1346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