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검사에 결과 보느라 병원 왔다갔다 하고
그 와중에 딸내미는 전화기 잃어버렸다가 반나절 만에 중고폰 개통하고 하루 뒤에 연락 와서
그새 내려간 딸내미 대신 연락하고 전화기 찾으러 가고
번역 마감하고 검토서 쓰고 새 번역 시작하고...

별일 아니라면 아닌데
한꺼번에 여러 일 하는 거에 쥐약인 나는 에너지 소모가 심하다.
특히 이노무 가시나는 성격 나쁜 거&아직 철이 없는 거를
위기 상황이 되니까 풀풀 발산해서 옆 사람 에너지를 같이 갉아먹더구만.

사실 다 괜찮았는데
짐 무겁다고 이거저거그거를 택배로 보내달라고 써 놓고 간 걸
아까 확인(? 재촉?)하는 문자 받는 바람에 울컥. -_-+
야, 옷은 쌓아만 놓고 가면 저절로 깨끗해져서 택배 상자에 들어가 있냐.
나도 바.쁘.다.구.

프리랜서는 본인이 프리한 게 아니라
갑이 프리하게 일 시키는 것에 더해서
주위 사람들이 시간 프리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게
이렇게 아주 가끔 짜증난다. 췟.

diletant | 2014/10/22 21:33 | 혼자 끄적대기 - 끄적 | 트랙백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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