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로 북 치기 시작한 지 딱 일년.
마감 때면 한 번씩 빠지기도 하고
지난 가을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랑 요번 마감 때는 석 주씩 쉬기도 했지만
그래도 어쨌든 놓지 않고 계속했으니 자축하자. (셀프쓰담)

시작할 때는 일년쯤 배우면 우리 애들 곡 두어 개는 칠 수 있으려니 했는데
어림없는 소리. ^^;
얘들 곡 잘 들어 보면 쉽지 않아...
그렇잖아도 화요일 레슨 때 다음에 칠 곡 정하면서
선생님이 "무슨 곡 하고 싶으세요? ㄷㅍㅅ? ^^" 하시길래
자동적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어려워요..."
우리 애들 곡은 조금 더 실력+자신이 붙으면 치기로.


2.
어쨌거나 취소표 주웠다. 아이스쇼 간다............!!!

저번 내셔널 때 티켓팅 창은커녕 하얀 화면만 보다가 화려하게(?) 망했는데
이번에도 워낙 평소에 아이스쇼 안 보던 사람들까지 노리기에 혹시나 했는데
티켓 오픈 때는 시스템 접속이 안 됩니다 메시지 창만 두둥 떴다고.
(나는 오픈 시간에 밖에 있어서 티켓팅 시도 자체를 못 했다... ㅠ_ㅠ)

오늘 새벽 두 시간 여의 무한반복 클릭질 끝에
드디어 아이스쇼 공연장 안에 내 자리가 생겼다. 만쉐이
작년 한 해 동안 공연조련으로 곰손도 티켓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우리 애들과;
얼마 전에 딸내미에게 최신 컴퓨터를 마련해 준 내 지갑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 핫핫핫.

그나저나 이번 티켓팅, 정말 지금까지 경험해 본 여러 티켓팅 중 킹 오브 더 킹으로 등극.
보통 티켓 오픈하고 처음 돌아오는 취소표 타임에는 표가 상당수 뜨는데
어제는 정말...
하긴 오픈 때는 23만이 몰렸다는데 뭐.

diletant | 2014/04/03 13:05 | 혼자 끄적대기 - 끄적 | 트랙백 |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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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ary 2014/04/21 22:07 x 취케팅 성공하신 건가요?능룍자......!_! diletant 2014/05/09 14:24 x istary님/ 4월 중순부터 그저 멍하니 지내느라 이제야... 하늘에서 곰손 아줌마를 불쌍히 여기셨는지 다행히 취켓팅 성공했네요. 이번 아이스쇼는 예년과 달린 감동+그동안 있었던 수많은 일이 생각나면서 짠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봤어요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