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밴쿠버 올림픽 때의 거쉰을 보는 듯했던 레 미제라블.
너무나도 아름답고 견고했다.
지켜보는 나는 가슴이 터질 것 같은데
얼음 위의 연아는 어찌나 침착하고 여유 있는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전혀 힘이 되어 주지 못해도,
심판들이 불공정하기 짝이 없는 기준으로 발목을 잡아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우리나라 언론들이 라이벌 타령이나 늘어놓아도,
안티들이 온갖 더러운 말로 깎아내리고 또 내려도,
오로지 완벽한 경기 하나로 우뚝 선 연아.
감격스럽고 자랑스럽고 고맙고 미안하다.

다음 시즌에는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두근거린다

diletant | 2013/03/17 14:03 | 혼자 끄적대기 - 끄적 | 트랙백 |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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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윤 2013/03/19 23:14 x 관심은 있지만 유별난 팬까지는 아닌 나도 이번 시즌 경기들 보면 울컥, 하던걸 ^^ 폐부를 찌르는 듯한 감정 전달... 아무튼 연아는 말 그대로 초인이 된 것 같음- diletant 2013/03/20 12:59 x 희윤/ 응, 이제 사람의 경지를 넘어선 듯.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