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를 뒤지다가 예전 '일자무식' 파일을 열어 봤다.

초급문법 두 달 들은 실력으로
단지 사전 한 권만 가지고 (일본어한자읽기사전조차 없이 옥편의 도움으로)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했던 그 시절의 결과물.
어디까지 한 단어인지 몰라서 (동사 활용도 제대로 몰랐으니)
사전을 뒤지다 뒤지다 못 찾으면 일본어 채로 둬야 했던 .
게다가 남자들의 말투에 뒤로 가면 사투리 작렬.;;;

지금 생각하니 무식해서 할 수 있었던 공부.
하지만 한 단어 한 단어 찾으면서 문장을 만들어가는 것이 너무나도 즐거웠다.


읽으면서 입가에 슬며시 웃음이 떠오른다.
그때부터 오늘이 오리라는 것을 알았을까?

diletant | 2009/11/27 03:17 | 혼자 끄적대기 - 끄적 | 트랙백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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