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오는 분들은
오래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어도연에서 같이 활동하던 분이
작년에 갑자기 백혈병 진단을 받고 그동안 힘들게 투병생활 하셨는데
오늘 아침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비록 한 모둠에서는 아니지만
회에 가서 오며가며 만나고
여러 행사에서 보고 소식 들으며 지냈는데
뜻밖의 소식에 그저 가슴이 먹먹합니다.
조금은 더 시간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 젊은 나이에 아이들 다 두고 어떻게 눈을 감았을지요...

마음이 무거운 날입니다.
고통 없는 곳에서 평화로이 잠들기를 기도합니다.

diletant | 2012/03/25 15:23 | 혼자 끄적대기 - ...... | 트랙백 | 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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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 2012/03/29 11:38 x 어휴 요새 왜이럴까요. 어제 혹시 보령화력발전소 기사 보셨어요 언니? 거기서 나온 추가사망자가 친하게 지내던 저희 이웃아이 아빠예요. 맨날 보면서 인사하던 사람이 느닷없이 죽은 사람 되어 돌아오니 어찌나 가슴이 먹먹한지... 부고를 들은 어제 아침부터 내내 마음이 가라앉아 참 수습이 안 되더라고요. 에휴, 길게 말해 뭣하겠어요. 언니 꼬옥 건강하시고 가족분들도 두루 평안하시길... 요즘처럼 이 인사가 절절할 때가 없네요. 또니네 2012/03/29 14:19 x 저는 자주 생각해요. 지금이, 바로 내일이 나의 마지막이 될 지 모른다구요. 언제 어떻게 될 지 누가 알 수 있겠어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하루하루만 살려고해요. 미움도 내일로 가져가지 말고, 사랑은 그날그날 다 쓰고요. 잘 안되지만, 노력은 하려고해요. 남겨진 아이들이 너무 가엾네요. ㅠㅠ diletant 2012/03/29 19:28 x 뮬 여사/ 저걸 어째...... 기사 찾아보니 나이도 젊은데, 돌아가신 분 안타깝고 남은 가족도 애처롭고. 너를 비롯해서 이웃 사람들도 충격이 크겠다. 또니네 님/ 저도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집니다. 발인날 가서 장례미사 드렸는데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들이 영정 들고 선 모습을 차마 똑바로 못 보겠더군요. 딸아이는 엄마를 쏙 빼닮아서 너무 가슴 아팠고요. 아직도 실감이 안 납니다..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