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시간, 없는 시간을 몽땅 영상물(내 배우의 일드+일예능 등등등)에 쏟아 부었더니
문자 그대로 책 읽을 시간이 없다.

원서 두 권은 일거리였고 (그니까 사실 '독서'가 아니라는 뜻)
한 권 간신히 읽은 소설은 드라마 원작이라서 급하게 읽은 책.
그나마 내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지 않아서 저 한 권이나마 읽었을 거다.
버스/전철은 아주 짧은 시간 타기 때문에 사실 차 안에서 읽은 분량은 얼마 안 되지만
어쨌든 손에 책을 들고 있으면 차 기다리는 시간,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에는 읽는다.

그 시간에 손에 책이 아니라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그때도 드라마를 보고 있었겠지.

diletant | 2020/01/31 03:39 | 혼자 끄적대기 | 트랙백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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