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letant의 제.멋.대.로 쓰는 이야기

※ 자세한 서지는 [책 이야기]-[내가 읽은 책] 카테고리 참조.

우리창작 그림책

[우리는 벌거숭이 화가]
- 아이들이 한바탕 노는 모습을 그대로 옮긴 책.
- 그림을 통해서 물감 놀이의 느낌과 아이들이 잠시동안 현실 세계에서 떠나서 상상의 세계에서 노는 느낌이 잘 전해진다.

외국창작 그림책

[파란 막대/파란 상자]
- 두 이야기가 끝에서 맞물리는 구성이 재미있다.

우리창작 동화

[마지막 은어 낚시]
- 자연 재해로 인해 농사를 망치고, 풍작이어도 외국 농산물이 수입되는 바람에 제값을 못 받는 등 농촌의 현실적인 문제와 그로 인해 사람들이 떠나고 학교 문을 닫을 수 밖에 없게 되는 문제를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 외국 농산물 수입 문제나 농촌 활동 나왔던 대학생들이 폐교 반대 시위에 함께 가담했다가 잡혀가는 모습 등은 너무 겉핥기 식으로만 다뤘다. 특히 대학생들 얘기는 나오지 않아도 얘기 흐름에 지장이 없을 것 같다.
- 6학년인 주인공이 단순히 전학가는 친구 때문에 학교가 폐교된다고 미워하기만 하는 모습은 조금 나이에 안 맞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진휘 바이러스]
- 표제작 '진휘 바이러스' 및 '턱수염', '청소함 옆 자리' 세 작품이 실려 있다.
- 세 편 모두 주인공들의 마음의 흐름이 잘 나타나 있다. 부모, 친구 등 가까운 주변 사람들과 겪는 갈등, 그들에게 가지는 느낌에 공감할 수 있다.
- 어려운 문제에 부딪힌 주인공들을 쉽게 해피엔딩으로 몰고 가지 않는 결말이 좋다.
- 표제작 ‘진휘 바이러스’ 에서 연주가 진휘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 너무 급작스러운 느낌이 들어 조금 어색하다.

[초록말 벼리]
- 너무 감정적으로 오버하는 글.
- 벼리와 친구들의 고민과 갈등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아서 얘기에 몰입할 수 없음.

외국창작 동화

[내 친구 윈딕시]
- 주인공이 떠돌이 개를 만난 후 마을 사람들을 차례대로 만나서 각자가 가진 사연을 듣게 되는데, 그 과정 안에 전혀 갈등이 없고 그냥 술술 풀려간다. 얘기를 듣자마자 서로 다 이해하고 행복해 지는 이야기가 너무 비현실적이다.
- 제목은 윈딕시(개 이름)지만, 정작 주인공과 개 사이에 일어난 일은 별로 나오지 않는다.

[폭풍의 비밀]
- 영국 시골 늪지의 자연환경과 생활을 모르는 사람이 읽었을 때, 글의 제대로 된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다.
- 얘기에서 전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음.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 완역본이 아니라 독일에서 어린이용으로 새로 고쳐쓴 것임.

과학/환경

[남대천에 연어가 올라오고 있어요]
- 우리가 무심코 보아 넘겼던 연어의 생태(?) - 예를 들어 민물과 바닷물을 오가도 이상이 없나, 왜 수컷의 혼인색이 암컷보다 짙은가 등 - 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과학책이지만 딱딱하거나 뭔가 가르치려는 느낌을 받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 연어의 생태와 함께 생물의 순환, 환경 보호의 중요성까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과학+역사

[거북선]
- 지금까지 ‘이순신 장군이 만들어서 왜군을 무찌르는데 썼다’ 정도로만 알려졌던 거북선을 여러가지 측면에서 설명해 놓은 흥미로운 책이다. 책 내용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고, 거북선이 왜 필요했나, 어째서 그런 구조를 가져야 했나 등을 당시의 역사와 맞물려 설명해 놓아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 각종 자료를 밑바탕으로 하여 다시 그려낸 거북선의 자세한 구조가 인상적이었음.
- 오타가 몇 개 있었음.

청소년/ 외국창작 소설

[바람의 딸 샤바누]
- 우리에게는 낯선 파키스탄 땅에 사는 사막 유목민들의 이야기지만, 눈 앞에 펼쳐지는 듯한 자연스러운 묘사로 말미암아 그들의 문화와 생활을 생동감있게 느낄 수 있다.
- 주인공인 샤바누를 비롯해서 아빠, 엄마, 언니 풀라, 샤르마 이모, 그리고 주위 사람들까지 인물들이 하나하나 살아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