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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그림일기 |
pshaw(2006)
가끔 다른 사람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하기 힘들 때가 있다. 시형은 자신에게 사교성이 부족하다는 자각은 있었지만, 그래도 종종 외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상대가 하는 말에 적절히 맞춰주거나 웃어넘기질 못하고,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인 나머지 혼자만 붕 뜬 기분이 들곤 했다.
나이가 들면서 차츰 그런 상황에 익숙해졌지만, 지금도 이따끔씩 자신이 다른 이들과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 건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시형은 어둠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것 같았다.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엔 어둠이 무서워서 울고 있는 아이가 존재한다. 몸은 어른이 되었지만 정신적인 면은 아직도 전혀 성장하지 못한 모양이다. (24쪽)
※ 옥에 티
'다른 이들과 같은 세상' -> '다른 세상' 내지는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 건지' -> '있는 건지 아닌 건지' 가 되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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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tary 2006/11/02 13:07 x |
| 마음에 드셨나요? |
| diletant 2006/11/02 16:43 x |
| istary님/ 네, 잔잔하고 재미있더라구요. 빌려주신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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