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 클로딘 Claudine de Lyon
마리-크리스틴 엘거슨 글(1984) 박희원 옮김(2005) 바람의아이들
읽는 내내, 어쩐지 버석거리던 그런 느낌을 준 책.
작가는 무척이나 하고 싶은 말이 많았나보다.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 클로딘이 생생하게 살아서 다가오기보다는, 작가의 말이 그대로 쏟아져 나오는 느낌이었다.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말이 의미없는 것은 아니므로, 읽으면서 깊게 와 닿았던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그럴) 몇 구절을 옮겨 본다.
"내가 잊어먹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모든 게 내가 원하는 대로 될 거예요." (145쪽)
"여자들한테야말로 용기가 필요해. 주어진 대로 살고 싶지 않다면 말이야." (186쪽)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한 사람은 성공할 자격이 있어." (193쪽)
"중요한 건 잘 해내리란 확신을 갖는 거지. 공부도 마찬가지야. 매일매일 규칙적으로 공부를 하는 게 중요하지." (199쪽)
"맞아요. 저는 꿈을 꾸고 있어요. 하지만 꿈을 꾸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을 거예요." (202쪽)
내 꿈은 무엇일까...
* 표지 출처: ye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