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

많은 사람들이 순정만화의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고 하는 것처럼, 저 역시도 뭐라 말하기가 망설여지는군요. 여자의 주체적인 시선으로 그리는 작품? 등장인물들의 겉(행동)보다는 속(심리)을 그려내고자 하는 작품?

평소에 제 머리 속을 스치던 기준은 이 정도..랄까요.


만화를 고를 때는...

많이, 진지하게 고민하는 인물이 나오는 작품을 좋아합니다. 구성, 줄거리 물론 탄탄한게 좋구요. 인물들이 또릿또릿 살아있는 작품이어야 하구요. 그리고 그림체도 많이 봅니다...
...라고 쓰고보니 다 좋아야 한다! 는 너무도 당연한 말 같은데 ^^;; 사실 꼭 이렇지 않아도 그냥 마음 속으로 쑥~ 들어오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상형을 아무리 부르짖어도 실제는 다르듯이.

예전에는 읽고나서 마음에 찡~ 와닿는 것이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깔끔하게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작품도 좋아지더군요.

기억에 남는 만화는...

국민학교 6학년때 저를 본격적으로 만화의 구렁텅이로 빠뜨린 불후의 고전(!) <캔디캔디> <베르사이유의 장미> <백조>를 잊을 수 없고요. (최근에 이 세 작품을 원판으로 구해서 희희낙락하고 있다는...)
< A4 > <별빛속에> <불새의 늪> <북해의 별>을 거쳐서 강경옥님(특히 단편집), 김혜린님, 권교정님, 황미나님 작품과 <오디션> <안녕, 자두야> < My Funny Baby >...
일본만화로는 <환상게임> <바사라> <사이퍼> < Petshop of Horrors > <달의 아이> <홍차왕자> <아기와 나> <당신의 손이 속삭일 때> 등이 지금 생각나네요.


하이텔 순정만화사랑 소모임 가입인사>

diletant | 2000/05/02 00:00 | 책 이야기 - 책. 책. 책. | 트랙백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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