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한 시에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가 열렸다.
몇 년째 냉담 중인 불량 천주교 신자지만 이 특별한 미사를 그냥 넘길 수는 없었다.
나름 열심히 성당을 다닐 적에도 한 번도 보지 않은 평화방송을 틀었다.

한 나라를 위한 미사라는 것도 감동적인데
먼 이국땅의 특별한 장소에서 한국어 성가가 울려 퍼지고
한국어로 성경 말씀을 읽고 한국어로 신자들이 기도를 올리는 미사라니.
울컥했다.
몇 번이고 되풀이하여 나온 ‘평화’라는 단어가 얼마나 특별하게 들렸는지 모른다.
미사가 끝나고 이어진 대통령님의 연설 또한 절절하게 다가왔다.

이 땅에 진정으로 평화가 오길.
주님,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diletant | 2018/10/18 20:46 | 혼자 끄적대기 - 나, 유스티나 | 트랙백 | 댓글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diletant.net/tt/rserver.php?mode=tb&sl=1655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