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점점 말라가는 모습을 보며
부디 하루라도 오래 이곳에 머물러 주길 바랐다.
검색어에 이름이라도 뜨면 얼마나 가슴이 철렁했던지.

어제 저녁 어느 게시판에서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예 가 버렸구나.
백일 지난 딸내미가 얼마나 눈에 밟혔을까.

마지막까지 불꽃처럼 훨훨 자신을 태우고 간 사람.
남의 눈이나 선입관 따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선택한 용감한 사람.

임 단장님, 잘 가요.
당신과 울랄라 세션을 알고 무대 위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답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 때문에 더 용기 냈을,
그러느라 사실은 속으로 많이 힘들지 않았을까 싶어서 늘 짠했던 당신.
이제 모든 것 내려놓고 편히 쉬기 바라요.

diletant | 2013/02/12 06:32 | 혼자 끄적대기 - ...... | 트랙백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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