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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까지 행복해진 시간 |
오늘어젠 오디션 출연 후에 애들이 처음으로 클럽에서 하는 공연.
찾아 보니 열 달 만인 듯하다.
기회 있을 때마다 홍대 클럽에서 공연하고 싶다고 말했기에
조만간 하겠거니 생각은 했는데
짐작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공연이 잡혔다.
그러고 보면 이 아이들, 빈말을 하지 않는다.
봄에 앨범 내겠다고 하더니 냈고
최대한 빨리 단공 하겠다고 하더니 했고
홍대 클럽에서도 꼭 공연하겠다고, 빨리 하겠다고 하더니 했다. @_@
네 명 모두 예전 자기들 텃밭에서, 예전과는 다른 규모의 관객을 앞에 둬서 그런지
공연하는 내내 너무너무 신나하더라.
돈보다는 꿈을 선택해서 오랫동안 무시당하고 고생한 끝에 그 꿈을 이뤘고
그런 요즘 정말로 행복하다는 아이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까지 행복해지는 기분이었다.
늘 하는 말이지만 더 더 더 커라.
너희 소원을 이룰 그날까지.
+
홍대 클럽 공연 가는 게 어제로 두 번째였는데
큰 공연장과는 또 다른 느낌, 또 다른 맛이 있다.
종종 다니게 될 것 같다.
++
평생 당첨운 있다는 생각 못하고 살았는데
요즘 터지려고 기다렸나 보다.
어제 행사에서 사인시디 당첨됨. -_-_v
근데 바보 같이 나한테 없는 시디를 놔 두고 멀쩡하게 있는 시디를 집었... ㅠ_ㅠ
+++
집 떠나서 물 만난 고기처럼 룰루랄라 사는 딸내미.
6월에는 딸내미보다 '우리 애들' 얼굴을 더 많이 봤네.
애들을 많이 본 게 아니라 딸내미가 집에 그만큼 안 왔다는 얘기. 이누무 자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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