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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후 |
55배 줌 캠코더 구입완료.
본격적으로 빠줌마의 길을 걷는 것인가...! -_- //
4/3
...라고 어제 썼지만
생각해 보니 그러기엔 난 너무 게으르구나.
지금까지만 봐도 두 번이나 더 야외공연을 볼 수 있었는데
일이 바빴다지만 반쯤은 추워서 안 가고
식구들이 다 있는 주말 저녁이긴 했지만 반쯤은 귀찮아서 안 가고...
그냥 내 손바닥 반만 한 똑딱이로는
동영상 찍기가 너무 힘들어서 샀다고 해 두자.
왜 동영상이냐고 물으신다면
무대 위를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애들을
(정확히는 뛰어다니는 애 한 명+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손을 내리 움직이는 애 세 명)
도저히 내 실력으로는 사진에 담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련다.
기왕 살 거면 지지난 주 공연 전에 살 걸...
기본적으로는 사진 촬영 금지라고 해서 지레 겁 먹고 똑딱이만 살짝 가져갔는데
그렇게 다들 대놓고 삼각대에 백통 동원해서 찍는 줄 몰랐지 뭐야.
어쨌든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문화의 파도에 휩쓸리고 있는 중임.
모든 취미가 그렇긴 하지만
내 체력과 재력과 시간을 마구 바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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