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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란하군 |
농담이 아니라
종일 귓가에서 노랫소리가 떨어지지 않는다.
머릿속에서는 무대 영상이 저절로 돌아가고.
아주매우진짜 곤란하다.
일에 집중을 못 하겠어;;;
'사람 목소리에 가사를 얹은' 노래에 이렇게나 푹 빠진 게
그야말로 고등학교 때 이후 처음이라
그 중독성을 잊고 있었다.
아니, 그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너무 오래 멀리하고 살았더니 면역력이 없어졌나?
아님 얘들 노래가 유독 중독성이 강해서?
나이 먹으면서 점점 메마른다고 생각했던 감수성이
실은 일부분이라도 남아 있었나?????
워낙 멀티프로세싱 못하는 인간인데
가사가 머리에 들어오는 노래 틀어놓고는 공부든 일이든 못했던 과거가 생각난다.
안 들을 수도 없고 이를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네.
'독서 시간' 이런 것처럼 하루에 일정 시간 '노래 듣기 시간'으로 정해야 하나.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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