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쓰고 보니 자기가 다리는 게 아니니까 이 갈래가 아닌 듯도 싶지만 어쨌든...


엄마의 경우...
1. 아침에 딸내미가 "엄마, 블라우스~!" 소리칠 때까지 냅둔다.
2. 비몽사몽하면서 그날 입을 것 딱 한 장만, 그것도 등판은 빼고 다려준다.
3. "이제 니가 다려입어!!!" 하면서 막 구박한다.

아빠의 경우...
휴일에 넉 장 싹 다려서 말없이 옷장에 넣어준다.
(자기 와이셔츠는 십여 년 다려입다가 귀찮아서 요새는 세탁소에 맡기는 사람이... @_@)

감상
1. 언제나 그렇지만 딸내미한테는 참 지극정성일세.
2. 가끔 딸내미가 옆에서 수다 떨 때 대답 좀 잘 해 주면 95점은 될 텐데.
3. 마누라한테도 좀 잘해주쇼! -_-^
   (하긴 회사 다닐 때 내 유니폼 블라우스도 다려주긴 했다...)

diletant | 2007/04/16 01:30 | 딸내미 이야기 | 트랙백 | 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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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키 2007/04/16 14:31 x 와. 아빠가 딸 옷을 다려주시는 군요!! 헤에...^^ 저는 뭐.. 엄마가 다 다려주십니다;;;(불효녀) diletant 2007/04/16 14:58 x 스니키님/ 넵~ 청소와 다림질에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합니다. 다만 저 같은 귀차니스트+게으름뱅이랑 15년 가까이 살다보니 그쪽도 느슨해져서 요즘은 옛날의 그 깔끔함이 많이 사라졌어요. 에잉... istary 2007/04/16 15:22 x 자상하고 과묵하신 점이 저희 아부지와 비슷하시군요. 거 참...대답 좀 해주시지 입을 열면 누가 잡아가시나 싶으셨던 아부지.. diletant 2007/04/17 09:48 x istary님/ 그러게 말입니다. 아무래도 몇몇 사람들 눈에만 보이는 '입 열면 잡아가는 귀신'이 있나 봅니다. ^^;; 의정 2007/04/17 21:27 x 딸내미 블라우스 다려주는 아빠~ 와 멋져! 근데 우리집은 안다리고 훅 털어입힌다. 그다지 구김이 안가길래..;;; diletant 2007/04/17 22:04 x 의정/ 실은 나도 그럴까 생각 중이지... ^^;;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