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당분간 수요일에는 아침에 나가서 저녁 6시 다 되어야 집에 들어오게 됐다. 그래서 어제, 딸내미한테 할머니네 가서 저녁밥 먹고 있으라니까 재료비 주면 자기가 밥 차려놓고 기다리면 안 되냔다. (물론 밥은 해 놓고 가라는 조건이 붙어있다. ^^;;)

차 타고 집에 오는 도중에 국간장 찾는 전화랑 도착시간 묻는 전화 두어 통 받으면서, 어떤 밥상이 나올지 궁금해 하며 집에 와 보니...

두둥~~!!!

달걀국 (멸치랑 다시마로 국물 내고 국간장으로 간함. 나물이 요리책을 보고 한 듯)

자기가 생각해 냈다는 햄치즈샌드 (햄에 칼집 내서 치즈 넣고 구움)

샐러드 (양상추, 오이, 달걀, 베이컨, 치즈, 토마토에 시식용으로 받은 아몬드호두소스)

먹고난 감상은...
맛있었다. ^^

그리고 예전에 얻어먹은 음식 사진도 몇 장.

4월에 먹은 김밥 (나는 썰어주기만 했음)

7월에 먹은 라면과 주먹밥 (사진 아래쪽의 설명판(?)에 주목!)

diletant | 2006/08/31 23:11 | 딸내미 이야기 | 트랙백 |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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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키 2006/09/02 16:05 x 헉. 저보다 낫군요.. 며칠전 부모님과 저녁을 먹으며 햄김치 찌개를 끓였는데... 제가 봐도 맛이 영 없는데 두분다 허허, 맛은 그럭저럭 되는구나. 그러시더라구요...흑흑. 요리사 자격증이 있어도 다 소용없어요...안해보니 맛을 낼 수 있을리가 없는거죠; diletant 2006/09/02 22:30 x 스니키님/ 꼭 저렇게 한상 받고 분위기 좋아지면 그 다음날은 딥따리(;) 사람 속을 긁어놓는 딸내미랍니다. (실은 지금도 한바탕 하고 왔습죠... -_-++) 그래도 밥은 다 맛있었어요. ^^;; 의정 2006/09/03 00:46 x 우와~ 놀라버라 부러버라... 한달간 그리워하던 딸내미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늘 하던 전쟁... 셤이 다시 한달도 안남았는데 놀던 기운만 가득차서 공부는 옵션인 아이... 전쟁의 정도는 약해졌지만, 여전히 질풍노도의 시기를 사는지라, 언제 뭐 하나가 걸려도 걸려서 늘 ~ 오늘은 하도 졸라서 샤기컷을 해줬는데, 난 영 맘에 안드네. 해줄거 다 해주고도 난 왜 늘 서운하다니 ... diletant 2006/09/04 22:00 x 의정/ '공부는 옵션'이란 말이 팍 와닿는다... ^^;;; 우리집 딸내미도 1년 넘게 치렁치렁 처녀귀신 머리를 하고 다니다가, 드디어 좋아하는 가수의 힘을 빌어서 오늘 샤기컷인지 울프컷인지 했다. 가만 있어도 시간은 잘도 가는데 왜 그리 빨리 늙고 싶어하는지 몰라. T_T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