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카페나 개인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면
사람들이 바다 건너 가까운 나라 다녀올 때 사온 걸 찍어 올린 사진을 자주 본다.
화장품부터 시작해서 과자, 약품, 생활용품 등등 종류가 다양해서 놀랍기도 하고
그 양이 놀랍기도 하다.

나야 뭐 워낙 쇼핑을 귀찮아하는 데다가
괜히 여행 가면 지갑을 더 못 여는 스타일이라 ^^;;
쇼핑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생각하고 마는데
그래도 가끔 '이런 것까지 이리 챙겨오나, 대단하다...' 싶을 때도 있다.
그때마다 이게 바로 세대 차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친구랑 오사카 갔던 딸내미가 금요일 밤에 돌아왔다.
차에서 내리는 딸내미 양손에는 바로 그런 물건이 가득 담긴 봉투가 바리바리...
음...
두 가지 생각이 교차하는구나.
'우리 딸내미 같은 사람들이었군...' + '내가 준 용돈이 저기 있네. -_-;'

백수임에도 돈 쓰기를 주저하지 않는 무서운 놈.
알다가도 모르겠는 신종족이란 말이지

diletant | 2015/03/01 21:47 | 딸내미 이야기 | 트랙백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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