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거의 없다. 그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 책도 한 권 본 적이 없으니 말 다 한 건가?

우선은 결혼한 이후로 소설, 특히나 남녀가 연애하고 사랑하고 결혼하고 지지고볶는 가벼운 소설이 통 재미가 없어진 탓이 크다. 게다가 일본 책에서는 종종 서양 소설보다도 더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묘한 분위기가 풍겨서 잘 읽히지가 않았다.

일본 작가들의 그림책은 무척이나 좋아하고 (아시는 분만 아실) 라이트노벨도 무난히 읽히는 걸 보면, 위에 쓴 두 가지 이유 중에서는 전자가 더 강력한 원인인 듯하다.

그런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솔직히 말하자. 타의 90%에 자의 10% 정도다;;; - 일본 소설을 읽어야 하게 생겼다. 그것도 많이많이많이. 공부 삼아서.

유명한 작가 중심으로 중고책을 몇 권 사다 쌓아두었다. 그러고 나니 한숨이 푹...
재미있어야 할 텐데.

diletant | 2009/02/13 23:56 | 책 이야기 - 책. 책. 책. | 트랙백 |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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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브 2009/02/20 13:06 x 결혼한 이후로 소설이 통 재미가 없어진 탓.. 백만배 공감이요. ㅎㅎㅎㅎ 영화도 시큰둥 드라마도 시큰둥 허허허 벌써 그러니 너무 이른건가요? 대학교다닐때만 해도 하루키 읽으면서 막 감동하고 그랬는데, 이제 그런 내용 생각도 안나요 흐흐, 아 허무해라. 경험이 쌓인 뒤에 읽는 느낌은 또 다르겠지요? 화이팅화이팅~ diletant 2009/03/01 01:25 x 쥬브 양/ 댓글이 너무 늦었네, 미안. 벌써 프로젝트가 삐걱거리고 있다오. 아직 두 권도 채 못 읽었으니... 일본 소설의 그 묘하게 가볍고 이질적인 분위기에 아직 적응을 못하겠어. ...그러고보니 이제 쥬브 마님이 맞는 호칭인감? ^^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